▲ 손흥민, BBC 1면 장식 ⓒBBC 홈페이지 캡처
▲ 손흥민 환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새 경기장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현지 공영 언론 1면까지 손흥민으로 넘실댔다.

토트넘은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새 구장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아스널을 넘고 리그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역사적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첫 골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10분 박스 근처에서 시도한 과감한 슈팅이 팰리스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역사를 만든 것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환상적인 경기장에서 골을 넣어 정말 좋다.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기뻐했다.

경기를 지켜 본 현지 언론들은 환호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도 다르지 않았다. ‘BBC’는 인터넷판 1면에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를 메인으로 채택했다. “손흥민이 새로운 토트넘 경기장에서 첫 골을 넣었다. 한국인 스트라이커가 역사를 썼다. 토트넘 새구장 프리미어리그 첫 골로 역사의 한 장을 차지했다"”며 환호했다.

‘BBC’ 해설위원 가스 크룩스도 “토트넘에 조그마한 마법 혹은 운이 필요했다. 토트넘이 행운을 잡았고, 손흥민이 낚아챘다. 엄청난 순간”이라며 박수를 보냈고, 중계진도 “놀라운 골, 엄청난 선수다. 손흥민이 박스 근처에서 해냈다”라고 극찬했다.

영국을 넘어 미국까지 환호성이 들렸다. 미국 방송 ‘NBC’는 손흥민의 첫 골이 터지자 “토트넘에서 위대한 역사를 썼다. 손흥민이 팀 승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행운이 있었지만 충분히 골이 될 플레이를 했다”며 아낌없이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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