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티프(왼쪽)와 판 데이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판 데이크와 같이 뛰기만 해도 실력이 는다."

조엘 마티프(리버풀)가 리버풀을 이끄는 피르힐 판 데이크의 존재감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팀 모두 32경기를 치른 가운데 맨시티가 승점 80점으로 1위, 리버풀이 승점 79점으로 2위다. 리버풀이 우승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의 영광을 안는다.

리버풀 선전의 이유는 두 말할 필요 없이 판 데이크다. 판 데이크는 지난해 1월 7000만 파운드(약 1049억 원)의 이적료로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클럽레코드이자 역대 수비수 이적료 최고액이다.

이를 두고 '오버 페이' 논란이 많았으나, 판 데이크는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곧바로 팀에 적응한 것은 물론 강력한 카리스마로 리버풀을 이끌었다. 현재 리버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판 데이크 영입은 단순히 선수 1명을 영입한 그 이상의 효과를 냈다. 판 데이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수비수들의 안정화다. 대표적으로 판 데이크 영입 전까지 불안한 수비의 대표 주자인 데얀 로브렌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고, 마티프 역시 그중 한 명이다.

마티프는 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판 데이크는 완벽한 수비수다. 그와 함께 뛰면 모두 실력이 좋아진다. 리버풀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선수이며 그와 뛰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고 밝혔다.

마티프의 말처럼 판 데이크는 이적 후 실력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리버풀의 중심이 됐다. 주장인 조던 헨더슨, 부주장 제임스 밀너가 결장할 경우 종종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

마티프는 "판 데이크는 완벽한 선수이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마티프와 판 데이크의 호흡은 더 좋아질 예정이다. 마티프는 "수비수들은 각자 스타일이 있어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다. 우리도 이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데 매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본다"며 판 데이크와 함께 리버풀의 수비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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