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도 부상자 명단을 피하지 못한 트로이 툴로위츠키(뉴욕 양키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트로이 툴로위츠키(35·뉴욕 양키스)가 좀처럼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툴로위츠키를 10일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유는 왼쪽 종아리 통증이다. 4일 디트로이트전 도중 문제가 생겼다. 그 탓에 툴로위츠키는 이날 한 타석 소화에 그쳤다.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부상 상태를 “경미하다”고 밝혔지만, 시즌 첫 부상자 명단행을 피하지 못했다.

끊이지 않는 부상이다. 콜로라도 시절 5번이나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던 툴로위츠키는 2016년부터 상대 투수가 아닌 부상과 싸우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른쪽 사근, 오른쪽 햄스트링, 오른쪽 발목, 발꿈치 부상으로 네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5인 로스터에 있는 시간보다 부상자 명단에 있는 시간이 훨씬 더 길다. 이런 부상 경력은 토론토가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툴로위츠키를 방출한 결정적 사유였다.

툴로위츠키를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개막 25인 로스터에 승선하며 재기를 꿈꿨고, 5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 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53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부상으로 흐름이 뚝 끊겼다.

양키스도 속이 쓰리다. 화려한 팀 부상자 명단에 툴로위츠키를 추가했다. 현재 지안카를로 스탠튼, 루이스 세베리노, C.C 사바시아, 델린 베탄시스, 미겔 안두하, 디디 그레고리우스, 애런 힉스 등 부상자 명단에 있는 선수만 11명이다. 초반 성적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그래도 돈은 번다. 툴로위츠키는 계약에 따라 내년까지 토론토가 연봉을 준다. 합계 3400만 달러(약 387억 원)가 남았다. 양키스는 올해 마이너리그 연봉인 55만5000달러(약 6억3000만 원)만 지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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