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이 올드펌 더비에서 나온 폭력적인 행동을 감쌌다.
레인저스는 지난 3월 31일(한국 시간)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8-19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라이벌 셀틱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셀틱은 리그 선두를 계속해서 달리게 됐고, 레인저스는 2위를 유지헀다.
경기는 치열했다. 선제골은 셀틱에서 나왔다. 전반 27분 포레스트의 패스를 에두아르가 해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레인저스는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31분 모렐로스가 공과 상관 없는 상황에서 상대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그럼에도 레인저스는 동점골을 만들어다. 후반 17분 타베르미어의 패스를 켄트가 해결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41분 포레스트의 결승골이 나오며 경기는 셀틱의 승리로 끝났다. 뜨거웠던 올드펌 더비는 셀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에도 많은 사건이 발생했다. 2명이 퇴장을 당할 만큼 경기가 뜨거웠는데 포레스트의 결승골이 터지자 레인저스 선수인 라이언 켄트가 셀틱 선수인 스콧 브라운을 주먹으로 가격한 것이다. 결국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그에게 2경기 징계를 내렸다.
그럼에도 제라드 감독은 켄트를 감싸고 있다. 그는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켄트 그리고 선수들과 당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보도된 것과 완전히 다른 시선을 갖고 있다. 우리는 항소할 것이고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자”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폭력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하면 (주먹이) 얼굴을 향하지 않았다. 실제보다 더 악화된 사진을 보는 건 항상 쉬운 일이다. 나는 8-9살 때부터 켄트를 봤고 그는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제라드 감독은 "켄트는 과거에 이런 사건에 연루된 적이 없다. 나는 켄트가 브라운드에게 도발을 당한 후 단순히 그를 밀어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의 입장이다"라며 켄트를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