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재활 등판에서 구속 숙제를 남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가 트리플A 무대에서 재활 등판을 했다. 결과와는 별개로 올라오지 않는 구속이 우려를 남겼다.

커쇼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샌안토니오와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1개 중 스트라이크는 42개였다. 예정된 투구수였던 60개를 소화한 커쇼는 다음 등판에서 투구수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 등판이니 결과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했다. 전체적인 구속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점이 눈에 들어온다. 몸 상태도 100%가 아니고, 전력투구했다고 볼 수는 없으나 커쇼는 이날 대부분의 포심패스트볼이 90마일(145㎞)도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포심패스트볼이 140㎞ 초·중반이었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으나 스프링트레이닝 초반 왼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커쇼다. 던지는 어깨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최근 잦은 부상으로 예전보다는 구속이 뚜렷하게 내려오는 감도 있다.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는 우려를 날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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