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걸캅스'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디지털 성범죄를 일망타진하는 여성 콤비의 활약을 그린 영화 '걸캅스'의 정다원 감독과 주연배우 라미란이 이른바 '몰카 단톡방'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작금의 상황에 대해 일침했다.

5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러 나선 걸크러시 경찰 콤비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최근 불법촬영 성관계 영상, 이른바 '몰카' 영상을 지인들끼리 돌려본 '정준영 단톡방' 등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기며 공분을 사고 있어 마침 등장한 '걸캅스' 속 디지털 성범죄란 소재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정 감독은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삼은 데 대해 "여성 콤비 영화를 기획하면서 가장 나쁘고 비열한 범죄가 뭘까 생각했다"며 "디지털 성범죄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자료조사하면서 스스로도 느끼는 바가 있어서 이를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다원 감독은 이와 관련해 "2014년 기획된 여성 콤비물이었다. 최근 일들이 진짜 안타깝더라. 특정한 사건, 인물과는 상관이 전혀 없다. 촬영도 작년 여름에 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나쁘고 가장 비열한 범죄라고 생각해서 저희 영화로 그들을 잡는 것이 관객들이 더 통쾌하시길 바랐다. 사건에 대해서 더 경각심을 갖게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연 배우 라미란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좀 늦게 알려진 감이 있는 것 같다. 더 만연하게 이뤄졌던 건데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얼마 안된다. 그전에도 이미 많은 범죄가 있었다"고 짚었다.

라미란은 "피해자는 2차 3차 피해를 받고 숨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꼭 지금의 상황 연결성보다는 계속 있었던 문제에 대해서 살짝 건드렸다고 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걸캅스'는 영화 '걸캅스'는 오는 5월 초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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