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개인 통산 1500안타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선수 중 역대 637번째이며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3086안타) 다음이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 리드오프로서 맹활약하며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2할3푼8리로 올랐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조이 갈로의 스리런으로 득점했다. 텍사스는 1회 타자 일순하며 5-0으로 앞서 나갔다. 2회 다시 선두 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에인절스 선발 맷 하비의 세번째 공인 90마일 패스트볼을 때려내며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5시즌 만에 통산 1500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3회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회초엔 주자 만루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에인절스 두번째 투수 루크 바드의 세번째 패스트볼을 노려친 추신수는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다가 뒤로 빠지는 등 야수 실수까지 겹치면서 행운의 안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3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8회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폭투로 2루 진루에 성공했고, 지명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중전안타때 또 다시 득점했다. 추신수를 개막전에서 제외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이 미안해 할 법한 맹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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