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스널이 에버턴 원정에서 눈물을 흘렸다.
아스널은 7일 오후 10시 5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필 야기엘카에게 전반전 내준 선제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승점 63점으로 3위 도약(토트넘 홋스퍼, 승점 64)을 노렸던 아스널이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선발명단
에버턴은 칼버트-르윈, 베르나르드, 시구르드손, 히샤를리송, 게예, 고메스, 디뉴, 조우마, 야기엘카, 콜먼, 픽포드가 선발로 출격했다.
아스널은 라카제트, 외질, 미키타리안, 콜라시나츠, 엘네니, 귀엥두지, 메이틀란드-나일스, 몬레알, 소크라티스, 무스타피, 레노가 선발로 나선다.
◆경기내용
전반 2분 만에 미키타리안의 역습에 이어 라카제트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나왔다. 외질의 크로스를 에버턴 수비가 어렵게 걷어냈다.
에버턴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디뉴의 스로인이 콜라시나츠 맞고 흐르자 달려든 야기엘카가 밀어 넣었다.
에버턴의 전진압박이 잘 통했다. 아스널이 좀처럼 공격하지 못했다. 에버턴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38분 귀엥두지의 횡패스 미스를 고메스가 끊고 내줬다. 시구르드손의 슛이 정면이었다.
이어 전반 41분엔 프리킥을 빠르게 연결했고, 히샤를리송의 크로스 과정에서 아스널 문전에 쇄도한 에버턴 선수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크로스를 소크라티스가 육탄방어로 막었다.
후반전 아스널은 오바메양과 램지를 기용하며 반전에 나섰다. 전형도 포백으로 전환했다. 후반 3분 램지가 오바메양의 크로스를 받아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흐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세밀성이 떨어졌다. 후반 10분 역습에서 미키타리안의 역습 패스가 허무하게 나갔다. 후반 14분엔 메이틀란드-나일스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골키퍼에게 내준 헤더가 짧았고, 베르나르두가 결정적인 슛을 날렸다. 베노 골키퍼가 막았다. 위기를 넘긴 아스널이다.
후반 24분에도 에버턴의 역습이 위협적이었다. 시구드르손의 두 차례 슛을 아스널 수비가 육탄방어로 막았다. 두 팀이 한 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받았다. 후반 25분 미키타리안의 위협적인 슛을 날렸다. 2분 뒤 에버턴의 시구드르손이 완벽한 기회에서 잡은 슛이 정면이었다.
아스널은 이워비, 에버턴은 월콧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득점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결국 원정에서 무릎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