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빚투' 논란의 시발점인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귀국한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빚투(나도 스타의 가족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 시발점인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귀국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씨 부부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귀국하는 건 '빚투 논란'이 불거지고 5개월 만이다. 마이크로닷과 관련한 '빚투' 논란은 지난해 11월 불거졌다. 온라인 상에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 거주하던 시절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변인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야반도주설'이 퍼졌다.

마이크로닷 측은 '빚투' 논란이 불거지고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비난을 받았고, "아들로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구체적인 피해 보상 방안이 없어 논란이 됐다.

마이크로닷은 결국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를 조사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후 마이크로닷 부모 측은 피해자들과 합의에 나섰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가 큰형 아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액수가 크지 않은 사람들 위주로 원금 일부 변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알려져 비난이 커졌다.

지난 2월에는 마이크로닷 부모 측 변호인이 일부 사기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합의금 규모와 합의한 피해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복수의 피해자들과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가 이뤄지면서 마이크로닷 부모 측은 경찰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충북 제천경찰서 측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을 3년 전 갱신해 유효기간이 남아있다. 피의자가 공항에 발을 디디는 순간 즉시 수갑을 채울 것"이라며 귀국과 동시에 체포해 압송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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