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준영(왼쪽)과 승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정준영과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뜻하는 은어가 수차례 언급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016년 경 카카오톡 대화방 참여자 일부가 마약을 가리키는 은어를 언급하며 '오늘 먹자' 등의 메시지를 남긴 것을 두고 참여자들의 마약 투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과 승리가 포함된 대화방에서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인 '고기'와 엑스터시 합성 마약인 몰리를 뜻하는 은어인 '캔디'가 수차례 등장하는 대화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대화방 멤버들은 '오늘 고기 먹을래?', '오늘 사탕 먹자'라는 식의 대화를 나눴고, 경찰은 이 대화 내용으로 볼 때 마약 투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9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과 가까운 A 씨는 "2016년 10월 경 대화방에서 '고기 먹자'는 대화가 오간 것을 직접 봤다"고 밝혔으며, 당시 친분 있는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이 "우리 친구들은 대마초를 '고기'라고 부른다"며 A씨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대화방 멤버가 '여자친구와 캔디를 먹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으며, 대화방 멤버들이 수사기관의 마약 검사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공유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대화방 멤버들은 "탈색과 염색을 번갈아 하면 모발검사를 해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공유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검사를 받은 정준영과 승리는 음성 판정을 받아 해당 혐의는 벗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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