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프리미어리그 클럽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가 4월에만 3번 격돌한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 4시에 킥오프하는 2018-1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부터 18일 새벽 8강 2차전, 20일 밤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양 팀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가 있다. 3연전 첫 경기는 토트넘의 홈 경기장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음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최근 홈 경기에서 6경기째 지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31일 왓퍼드를 2-1로 꺾은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2월 2일), 레스터시티(2월 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월 14일)를 내리 이겼다. 3월 2일 아스널과 1-1로 비겼지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공식전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와 4월 4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최근 토트넘의 안방 불패 신화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최근 지지 않은 6번의 홈 경기 중 5경기에서 득점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는 토트넘의 신축 경기장 개장 1호 공식 득점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전은 토트넘이 새 경기장에서 치르는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다. 맨체스터 시티 대표 선수 케빈 더브라위너는 새 경기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 "크게 중요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는 겪어보지 않아서 모른다"며 반박했다. 토트넘은 지난 2년 간 신축 경기장 공사로 인해 영국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했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에 임시 홈 경기장으로 썼지만, 진정한 토트넘만의 경기장은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은 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가 토트넘보다 좋은 것이 사실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공식 경기 8연승 중이다. 첼시와 지난 2월 25일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해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 1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1월 3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다. 두 달째 지지 않고 있다. 리버풀과 치열하게 선두를 경쟁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FA컵에서도 살아남아 있다. 전관왕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가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3연전 중 이번 토트넘 원정이 기장 중요한 고비다.
지난해 10열 런던에서 열린 전반기 리그 대결 승리 팀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을 상대로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이긴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2016년 10월 홈 경기다.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때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 강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이끈 2015-16시즌에는 토트넘이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첫 경기까지 내리 3연승을 거뒀다. 그 뒤로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을 상대로 5경기째 지지 않고 있다. 리그 역전 우승이 불가능해진 토트넘의 최대 목표는 챔피언스리그다. 양 팀의 기세가 팽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