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왓칭'에 출연한 배우 강예원. 제공|리틀빅픽처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강예원이 영화 '왓칭'을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햇빛을 보지 못한 것"을 꼽았다.

강예원은 영화 '왓칭' 개봉을 앞두고 "매일 오후에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서 아침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침에 지하 주차장에서 나와 해를 봤을 때 눈이 부시고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왓칭'은 갑작스럽게 납치돼 지하 주차장에 강금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대부분의 촬영이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이뤄졌다.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부터 벌어진 이야기로 해가 진 이후 촬영에 들어갔고, 낮에는 주로 잠을 자면서 황폐해진 것을 느꼈다고.

"사람은 햇빛을 주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낮에 암박 커텐을 치고 잔다. 정말 황폐해지더라. 매 촬영이 끝나고 지하 주차장에서 탈출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스태프들과 빨리 밖에서 찍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촬영 장소 이동에 대한 불편은 없었지만 햇빛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한 고통은 많이 컸다. "뱀파이어가 된 기분"이라고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이런 촬영은 한 달 정도 이어졌다. 또 다른 고통은 추위였다.

"추위와 싸움이었다. 거의 빨간 드레스 한 장만 입고 나온다. 추위를 많이 타는데 가장 고통스러웠다. 예상된 추위였지만 가장 힘들었다."

'왓칭'은 어느 날 갑자기 회사 지하 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가 자신을 조여 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