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왓칭'에 출연한 배우 강예원. 제공|리틀빅픽처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강예원이 '스릴러 퀸'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고마움과 부담스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강예원은 지난 2015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날, 보러와요' 이후 '스릴러 퀸'에 올랐다. 이는 장점과 단점이 있었다. 그가 출연한 스릴러 작품은 '날, 보러와요' 후 '왓칭'이 유일했지만 '또'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사실 스릴러는 '날, 보러와요' 한 작품 뿐"이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스릴러 퀸'이라는 타이틀도 마찬가지 감정이라고.

"솔직히 처음에는 고마움이었는데, 부담으로 변했다. 스릴러를 좋아하고 더 하고싶다. 그런데 정말 많이 한 배우처럼 보이니까 조금 부담이 되더라. 더 하고 싶은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강예원이 스릴러, 그것도 현실적인 공포를 주는 작품에 출연한 이유는 그의 성향에서 찾을 수 있었다. "원래 스릴러를 좋아한다"는 그는 "어두운 장르를 좋아하고 그렇다. 고생할 때마다 힘들긴 하지만, 나에게 들어온 작품이니 매사 최선을 다해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매번 '피해자'로 출연했던 그는 가해자로 변신을 하고 싶은 욕망도 드러냈다. 장르 역시 스릴러. 영화 '올가미'를 언급했다. "웃으면서 집착하는 연기를 할 것이냐"는 말에 "집착하는 여자는 절대 웃지 않는다"며 서늘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강하게 집착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영화 '올가미' 같은 것,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지 변신으로 꼭 해보고 싶다. 웃으면서 집착하는 연기? 여자는 집착을 하면 절대 웃지 않는다."

'왓칭'은 어느 날 갑자기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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