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크게 될 놈' 개봉을 앞둔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해숙은 시나리오를 읽고 4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엄마의 이야기. 김해숙은 어머니 순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해숙은 "다들 바쁘고 힘들게 살아가는데, 부모님 안 계신 분도 물론 계시겠지만 항상 저희를 살아해주시는 부모님을 떠올리시면서 힘들을 내주시면 좋겠다"며 영화에 임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 편지가 가슴에 와 닿았다. 어머니의 사랑은 하나지만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듯이 많은 어머니들이 많은 모양 다른 형태로 계시지만 모성은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숙은 "'크게 될 놈'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2년이 됐을 때"라며 "(극중 순옥이 쓴) 그 편지를 읽고 너무 울었다. 지금도 그 생각하면 울컥하다. 지금 4년차인데도 그렇다"고 털어놨다.
김해숙은 "친정엄마 하면 울컥울컥 하지 않나. 여자로서 유대가 있는 것 같다"며 "그 편지 읽으면서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게 (출연을 결정하는 데) 영향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요새 장르가 많고 큰 영화도 많은데 어떻게 보면 쉽고 작은 게 어려울 수도 있다. 흔한 게 잊혀질 수도 있다"면서 "요란하지 않고 작지만, 이럴 때 이런 영화가 한 편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크게 될 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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