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가운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연도별로 꼽았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일본 선수 3명이 선정됐고, 한국 선수는 없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먼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지난해 3월 30일 오클랜드와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의 서막을 알리는 안타였다. 

MLB.com은 '오타니는 2018년 시즌 투타 겸업 선수로 가장 기대를 받았다. 마운드에서 100구 넘게 던지면서 홈런까지 때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일본에서는 이 미스터리한 능력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미국 팬들은 간접적으로만 들어 믿기 힘든 능력이었다'며 첫 타석 안타로 의구심을 날렸다고 평가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첫해 투수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51⅔이닝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 104경기 타율 0.285(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다르빗슈 유.
2012년 4월 10일에는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시애틀과 홈경기에서 5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는데, 타선 지원 덕에 승리 투수가 됐다.  

매체는 '텍사스는 다르빗슈와 6년 6000만 달러 계약을 맺기 전에 독점 협상권을 얻기 위해서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했다. 다르빗슈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충분히 정상급 투수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데뷔전은 험난했다. 다르빗슈는 데뷔전 부진 후 빠르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고 그해 221탈삼진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스즈키 이치로.
마지막 일본인 선수로 올해 은퇴를 선언한 스즈키 이치로를 꼽았다. 이치로는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2001년 4월 3일 오클랜드전에 처음 출전했다. 이치로는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치로는 올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개막전까지 19년 동안 2653경기에 출전해 3089안타를 생산했다.

MLB.com은 '이치로는 일본 퍼시픽리그 MVP를 3차례나 차지하고, 7차례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지만, 미국에서는 다시 증명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치로는 미국에서 뛰는 첫 번째 일본인 야수였다. 편견을 깨기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다. 2001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히며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2018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2015년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 2012년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2008년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2010년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1994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1989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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