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수원 삼성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치러지는 최종 모의고사다. 수원전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30일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소집된 23명의 선수와 3명의 해외파 선수(정우영, 김정민, 김현우) 사이에서 옥석을 가려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1시간을 조금 넘는 훈련을 진행한 뒤 정정용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다같이 모여 사진을 찍었다. 정 감독은 "훈련은 마지막이다. 경기하면 외박을 나간다. 이런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동고동락한 선수들 가운데 탈락자가 발생한다. 정 감독은 "당연히 마음이 그렇다. 명단 발표는 좋은 날인데, 저희 처지에선 그것보다도 가는 친구들한테 배려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늘 이야기했다. 이게 끝이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이것이 발전했구나, 성장했구나, 피드백한 점들을 잘 발전시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그렇게 마지막 미팅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팀 구상은 어느 정도 마친 상황. 하지만 최종 결정은 수원전을 치르고 난 뒤 결정할 계획이다. 정 감독은 "컨디션이나 전술, 전략적인 면은 잘 됐다. 아직 100%는 아니다. 기술이 좋은 선수도 있고, 그에 맞춰서 많이 뛰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 팀워크 차원에서 분위기 메이커도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다 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각 포지션에서 1,2자리씩은 고민을 하고 있다. 내일 경기를 뛰고 저녁에 밤을 새서라도 코칭스태프와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