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팀 타선을 이끈 키움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키움이 SK의 연승을 저지하며 7연속 위닝시리즈 발판을 놨다.

키움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경기 중·후반 폭발한 타선을 등에 업고 15-5로 크게 이겼다. 다시 연승 흐름을 만든 키움(19승13패)은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SK(20승10패1무)는 7연승 행진이 끝났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5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박병호가 솔로포 하나를 포함해 4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서건창 김규민은 나란히 3타점씩을 수확했다. 이정후 김하성 장영석(4안타) 이지영도 멀티히트로 활약하는 등 이날 장단 2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최다 안타 및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SK는 선발 브록 다익손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불펜이 무너졌다. 타선도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로맥이 3타점, 안상현이 2안타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팀 선발투수들이 5회까지 무난한 피칭을 펼치며 경기 초반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SK가 1회 김강민의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내자 키움은 4회 박병호의 대포로 반격했다.

승부가 요동친 것은 6회였다. 키움이 선공에 나섰다. 키움은 김하성 샌즈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병호의 우전안타 때 2루 주자 김하성이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장영석의 볼넷, 서건창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왔고 1사 후에는 이지영의 우전안타, 김규민의 2타점 적시타, 이정후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7-1까지 앞서 나갔다.

SK는 6회 2사 후 최정의 좌중간 안타, 한동민의 볼넷, 정의윤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로맥이 좌익수 옆 3타점 2루타를 쳐 3점을 만회했고, 김성현의 우전 적시타 때 1점을 더 따라붙었다.

하지만 키움은 7회 연속 안타로 득점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와 장영석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한 키움은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 김규민의 좌전 적시타로 10-5까지 달아났다. 이어 8회에는 샌즈의 솔로홈런, 박동원의 3점 홈런까지 터지는 등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대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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