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호날두는 커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동료에게 우승 비결을 물어봤다는 후문이다.
과거 밀란과 삼프도리아 등과 벨라루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공격수 비탈리 쿠투조프(39)는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일화를 들려줬다.
쿠투조프는 "호날두는 내가 AC밀란에서 왔다는 걸 알고 천 가지 질문을 한 것 같다. 그는 말디니, 코스타쿠르타, 인자기, 셰브첸코에 대해 물어봤다"고 말했다.
쿠투조프는 스포트링에 합류하기 전에 밀란에서 뛴 바 있다. 이후 그는 호날두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스포르팅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어 "호날두는 챔피언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어떻게 운동능력을 끌어올리는지 알고 싶어 했다"라며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몸 관리를 했다.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라커룸에서 그는 셔츠를 벗고 거울 앞에 오랫동안 서 있었다. 어깨, 복부, 다리 등 신체 구석구석을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날두는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하면 더 강해질 수 있을지 모두에게 물어봤다. 잡지 표지모델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 했다. 여자? 여자 이야기는 하지 않고 오직 축구만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