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55로 내렸으나 시즌 4승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9회 버스터 포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2로 졌다. 호투한 류현진에게는 승패가 붙지 않았다.
올해는 지난 5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그리고 모두 승리했다. 이번에는 8이닝을 책임졌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1번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와 8번 타자 알렉스 버두고가 각각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을 뿐 류현진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이 2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킨 강팀이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 동안 적은 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는 것은 곧 승리를 의미했다. 다음은 그 공식이 통하지 않은 예외 상황이다.
2013.04.26 메츠전 7이닝 3피안타 1실점(3-2 승)
2013.06.08 애틀랜타전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2-1 승)
2013.06.30 필라델피아전 7이닝 7피안타 2실점(4-3 승)
2013.08.20 마이애미전 7⅓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2-6 패)
2013.09.17 애리조나전 7이닝 2피안타 2실점 패전(1-2 패)
2014.03.31 샌디에이고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1-3 패)
2014.06.28 세인트루이스전 7이닝 9피안타 3실점 패전 (1-3 패)
2014.07.03 클리블랜드전 7이닝 7피안타 2실점 (4-5 패)
2014.08.03 컵스전 7이닝 9피안타 2실점 (5-2 승)
2017.08.07 샌프란시스코전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3-2 승)
2018.09.01 애리조나전 7이닝 4피안타 2실점 (3-2 승)
2019.05.02 샌프란시스코전 8이닝 4피안타 1실점 (1-2 패)
8이닝을 넘기고도 이기지 못한 경우는 2일 샌프란시스코전이 처음이다. 류현진이 얼마나 잘 던졌는지, 그리고 승운이 따르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 전적이다. MLB.com은 이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이 빛났지만 다저스 타선이 4월의 활기를 잊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게 판정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