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내야수 오재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내야수 전민재를 말소했다.
오재원은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하위 타선에 불을 붙여줘야 했지만, 18경기 타율 0.161(56타수 9안타) OPS 0.574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5일 오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방망이가 맞지 않는 가운데 주장 노릇까지 하다보니 과부하가 걸렸다고 판단해 휴식을 줬다.
오재원은 퓨처스리그에서도 타격감이 썩 좋진 않았다. 6경기 타율 0.063(16타수 1안타) 2볼넷 6탈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1군에 오기까지 열흘이 넘게 걸린 것도 이 때문이다.
2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를 바꿀 리더가 필요했던 거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달 2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리드오프이자 주전 중견수인 정수빈이 사구로 갈비뼈와 폐를 다치며 이탈한 이후 분위기가 뚝 떨어졌다. 지난달 30일과 1일 대전 한화전 2경기에서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2점을 뽑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