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민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장)민재의 전투력을 보고 배워."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달 14일 우완 김민우(24)가 2군으로 내려가기 전 따끔한 한마디를 해줬다. 김민우는 올 시즌 1군 3경기 1패 13⅔이닝 평균자책점 8.56에 그치고 있었다. 

한 감독은 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김)민우랑 구위만 두고 보면 민재가 떨어진다. 민우가 2군에 내려가기 전에 '민재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전투력이 너보다 백배 낫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민재는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선발로서 의무감을 갖고 준비를 하는 과정이 정말 성실하다. 민우에게 그런 걸 좀 배우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우는 2일 대전 두산전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1군에 등록됐고, 좌완 김경태가 말소됐다. 

한 감독은 김민우가 주문대로 달라진 투구를 펼칠 것 같은지 물으니 "미지수"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계속 던지면 멘탈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운드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런 안 좋은 자세는 덜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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