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지긋지긋했던 무승 터널에서 벗어났다.

양현종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는 8-1로 이겼다. 양현종은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하고 있었다. 통산 120승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한 KBO 리그 대표 투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었다.

최근 경기인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⅓이닝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지는 등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이날 상대인 삼성을 상대로 지난달 4일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악몽은 재현되지 않았다. 양현종은 이날 말그대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4회에는 1사에 김상수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다. 타구가 빗맞아 어쩔 수 없이 안타가 된 경우였다. 5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6회 잠시 흔들렸다. 팀이 7-0으로 앞선 가운데 선두 타자 박계범에게 볼넷을 주고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가 됐다. 양현종은 박해민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막아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사 3루에서 김상수를 삼진,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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