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공격과 수비에서 상반되는 평가를 받은 강정호(피츠버그). 5월부터는 공격에서도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복귀 시즌 첫 달을 보낸 강정호(32·피츠버그)가 부문별로 극과 극의 점수를 받았다. 공격은 예상대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반대로 수비는 평균 이상이라는 괜찮은 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유력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4월 성적표를 종합 분석했다. 공격·마운드·수비·벤치 등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 가운데 공격은 낙제에 가까웠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공격 부문에 ‘D’ 학점을 매겼다.

2일까지 피츠버그는 2할3푼2리의 팀 타율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11위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666으로 12위, 23개의 홈런은 마이애미와 리그 공동 최하위, 97득점은 리그 14위다. 종합하면 공격 전 지표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피츠버그는 경기당 3.33득점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내셔널리그 평균인 4.52점에 한참 모자란다”면서 “그레고리 폴랑코, 코리 디커슨, 스탈링 마르테, 엘리아스 디아스 등 지난달 몇몇 선수를 잃은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몇몇 주전 선수들이 수렁에 빠졌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주전 3루수 강정호와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뽑았다. 포수 서벨리도 타율이 1할7푼5리, 출루율 2할5푼으로 부진했다. 다만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임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공격이 중요한 3루를 맡는 강정호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도드라졌다. 최근 주전 자리를 잃는 분위기인 강정호는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1할6푼, 4홈런, OPS 0.582에 머물렀다.

다만 수비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였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피츠버그의 DRS(수비수가 실점을 얼마나 막아냈는지 지표)는 -7로 리그 21위였다”면서 특히 내야 수비의 핵인 유격수를 맡은 에릭 곤살레스와 케빈 뉴먼의 수비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벨리, 강정호, 그리고 아담 프레이저는 평균 이상의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서벨리는 40%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면서 종합 점수 C-를 부여했다. 강정호는 방망이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여전히 경쟁자인 콜린 모란보다는 수비에서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주전 복귀를 향한 발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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