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는 연인 관계였다. 그런데 박유천이 황하나에 여러 차례 협박을 당했다는 제보가 나왔다.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박유천과 황하나의 관계에 주목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황하나가 그 '마약을 굉장히 좋아했다', '10년 동안 꾸준히 투약했다'고 하더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해줬다. 왜냐하면 11년도에도 대마초 사건으로 걸렸으니까. 15년도에도 계속했었고 최근까지도 했었다. 중독성이 심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박유천 친척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박유천 친척은 "저희도 미칠 것 같다. 머리를 찧으면서 (마약을) 안 했다고 하는데 모르겠다"라면서 "오죽하면 미국에 부탁했겠나. 상습 복용자와 성관계, 동거하게 되면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확률에 대해 의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은 "남자가 약물을 한 남용자고, 여성하고 성관계하면 정액 속에도 분명히 마약 성분이 있다. 그건 지금 이론적으로 확인이 되는데, 지금은 그 반대인 경우다. 제가 보기에는 좀 힘들 거 같다"고 진단했다.

▲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또한 박유천 친척은 황하나가 박유천에게 여러 차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 황하나가 스킬이 좀 있던 아이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다"며 "유천이가 자는데 개인 나체 사진을 찍어서 저한테 보낸 적도 있다. 어디 있냐고. 빨리 5분 안에 찾아오지 않으면 (사진을) 뿌릴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 황하나(왼쪽)와 박유천. 출처l황하나 SNS,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 1.5g을 세 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박유천은 3일 검찰에 송치된다.

앞서 경찰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 조사 과정 중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가 하면, 세 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에서도 시종일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구속되자 지난달 29일 해당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2017년 4월 황하나와 박유천은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뜨거운 화제를 낳았고, 그해 9월 두 사람은 결혼 소식을 알렸다. 특히 처음 열애 소식을 알린 당시는 박유천이 대체복무 중 성파문 논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2차례 걸친 결혼 연기 끝에 지난해 5월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