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검찰로 송치된 가운데, 구속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3일 박유천은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많은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벌 받아야 할 부분을 벌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날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 1.5g을 세 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 조사 과정 중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가 하면, 세 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에서도 시종일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구속되자 지난달 29일 해당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황하나의 권유로 작년 여름부터 마약을 투약했으며, 총 7차례 투약 중 1회는 혼자 투약했으며 나머지는 황하나와 함께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4월 황하나와 박유천은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뜨거운 화제를 낳았고, 그해 9월 두 사람은 결혼 소식을 알렸다. 특히 처음 열애 소식을 알린 당시는 박유천이 대체복무 중 성 스캔들을 겪고 있던 터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두 차례 걸친 결혼 연기 끝에 지난해 5월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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