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t 위즈가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kt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9회 유한준의 짜릿한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kt(11승24패)는 지난달 23일 NC전부터 이어졌던 8연패를 마감했다.
kt는 1-2로 뒤진 8회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역전 스리런을 터뜨리고도 8회말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유한준이 9회 정우람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 다시 앞섰다. kt는 정성곤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고 구원승을 거뒀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서는 유한준이 2안타(1홈런) 1타점, 로하스가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연패 기간 동안 선수들과 프런트가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미안하고 고맙다. 모든 선수들이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고 집중하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주장 유한준이 유한준답게 마지막 승리를 결정지었다. 승패를 떠나 막판 위기에서 승리를 매조져야 하는 압박을 정성곤이 이겨내길 바랐는데 더욱 좋아질 것 같다. 연패 중에도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