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종현 기자] 수원 삼성이 전세진(19)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오현규(18)를 낙점했다.
수원은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홈경기 '슈퍼매치'를 갖는다. 최근 수원은 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슈퍼매치 13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6무 7패). 2015년 4월 18일 FA컵에서 5-1로 크게 이긴 것을 제외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선수단 기용 상황도 좋지 못한 게 사실이다. U-22 규정(선발 엔트리와 교체에 U-22 각 1명씩 둬야 한다)에서 항상 이임생 수원 감독의 선택을 받았던 전세진은 U-20 대표 팀 소속으로 지난 1일 수원 삼성과 뛴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경미하게 다쳤다. 전세진은 바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대표 팀과 함께 U-20 월드컵이 열릴 폴란드로 떠났다.
반면 FC 서울 소속의 공격수, 대전시티즌의 수비수 이지솔, 강원FC의 수비수 이재익은 경기를 뛰고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 정호진(서울고려대)와 6일 소속 팀에 추가 합류한다.
이임생 감독의 선택은 오현규다. 매탄고 3학년 출신의 오현규는 185cm의 건장한 체격에 포스트플레이와 득점력은 겸비한 정통 공격수다. 올해 초 3월엔
오현규는 지난 9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준프로 계약 출신 프로 데뷔 1호 선수가 됐다. 준프로계약제도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8년부터 우수한 자원을 일찍 발굴해 프로에 적응을 돕기 위해 만든 제도다.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하면서 기량 향상을 위해 프로 경기에도 출전이 가능한 것이다. 구단은 소속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 중 고등학교 2, 3학년 재학 중인 선수 중 최대 2년 간의 게약을 맺을 수 있다. 선수들은 만 17세 이상부터 프로 계약을 맺을 수 있으나 프로 계약을 체결하면 유소년리그에서 뛸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보완하는 제도인 셈이다.
수원은 오현규의 활약이 중요하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폴란드로 떠난 전세진은 빨라야 6월 초에 한국에 복귀하며 공백이 불가피하다. U-22 제도로 꺼낼 카드가 불확실한 이임생 감독은 오현규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수원은 노동건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박형진, 양상민, 구자룡, 홍철, 신세계가 수비를, 최성근, 사리치가 미드필더에 공격진엔 염기훈, 오현규, 타가트가 선발로 나선다.
서울은 유상훈이 골문을 지키고, 황현수, 김원균, 이웅희, 고광민, 윤종규가 수비를, 오스마르, 고요한, 조영욱이 뒤를 받치고, 박주영과 박동진이 최전방에서 수원의 골문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