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수원삼성이 슈퍼매치 무승(리그 기준)을 1,844일로 이어갔다.
수원삼성은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10라운드에서 FC서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10점으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승점 18점으로 유지해 리그 4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치열했다. 양 팀은 몸을 아끼지 않고, 승리를 위해 달렸다. 하지만 승자는 수원이었다. 수원은 후반 11분 사리치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빠르고 강력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에서 뛰었던 데얀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서울을 울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수원은 무려 1,844일 만에 슈퍼매치에서 이길 수 있었다. 수원은 지난 2015년 4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무려 5-1 대승(정대세 2골, 이상호 2골, 염기훈 1골)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슈퍼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FA컵을 따지만 지난 2016년 11월 27일 서울을 꺾을 경험이 있다. 당시 조나탄과 염기훈의 골로 2-1 승리를 거둔 수원이지만 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지독하게 승리가 없었다. 이번에도 수원은 승리 기회를 잡기 못하고 추가시간에 무너졌다.
이번 무승부로 슈퍼매치 상대전적은 균형을 지키게 됐다. 이번 경기 전까지 양 팀은 86경기 32승 22무 32패로 상대전적에서 균형을 유지했다. 이번 경기로 이제 양 팀은 무승부를 하나씩 추가하며 팽팽한 상대 전적을 유지했다. 슈퍼매치는 여전히 뜨겁게 불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