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임생 수원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이 서울전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해 아쉬워했다. 18세 오현규의 깜짝 선발 투입, 교체 투입한 데얀의 득점에서 후반 추가 시간 박주영에 동점골을 내줘 비겼다.

수원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에 '라이벌' FC서울과 1-1로 비겼다. 경기 후 회견에서 이임생 감독은 "3년 간 서울에 승이 없어서, 그 마침표 오늘 찍고 싶었다. 일단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경기장에서 나왔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오늘 비기게 됐다. 선수들의 의지나 열정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공격 쪽에서 찬스 더 많이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추가골이 나왔으면 좀 더 우리 결과가 유리하게 왔을텐데 추가골 못 넣은 게 아쉽다"며 비긴 이유를 짚었다.

이날 이 감독은 18세 신인 오현규를 깜짝 선발로 내고, 전반 40분 데얀을 투입했다. 투입 배경에 대해 전략적 준비였다고 설명했다.

"데얀이 K리그에서 보여줬던 경력들은 모든 분들이 다 아실 것이다. 데얀을 어느 시점에 넣어야 한다는 생각 머리 속에 있었다. 오현규는 18세고, 이런 큰 경기에서 40분 갈 수 있던건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좀 더 오현규 선수가 제 역할 못하면 더 빨리 갈 수 있었다. 조금 더 해주면 늦게 갈 수 있었던 것이다. 데얀이 오늘 나오기 전에 그런 얘기를 했다. 이 팀은 데얀 혼자의 팀이 아니고 감독 혼자의 팀이 아니라고 했다. 이 팀은 우리의 팀이기 때문에 함께 경기하고, 수원이라는 팀의 좋은 결과 만들기 위해 함께 선수들과 가자고 했다. 데얀이 골 넣어서 축하한다는 말 하고 싶고, 데얀이 수원이 결과를 얻는데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0점을 얻는데 그쳐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이 감독은 "우리가 갖고 있는 전력에 선수들이 최선 다했다. 오늘처럼 매 경기 절실하게 매 경기 나가면 분명 우리에게 반전할 계기가 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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