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제 톱 플레이어들이 맨유를 외면할 것이다. 맨유 대신에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에 가고 싶어할 것이다.”

맨유가 끝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조제 무리뉴 경질 후, 끝없는 무패 행진과 파리의 기적을 만들었지만 결과는 톱4 진입 좌절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매직도 어느샌가 희미해졌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요크셔 허더즈필드에 위치한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허더즈필드에 1-1로 비겼다. 허더즈필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노렸지만, 승점 1점에 그쳤다.

무승부는 의미가 없었다. 반드시 이겨야 했다. 그러나 승점 1점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가 최종전에 승리하더라도 총 승점 69점으로 승점 70점 토트넘을 넘지 못하게 됐다.

최종전이 남았지만, 사실상 리그는 끝났다. 솔샤르 감독은 다음 시즌 반등을 고민해야 한다. 2020-21시즌에 톱4 진입과 유로파리그 우승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대대적인 보강과 적절한 방출을 해야 한다.

6일 영국 공영방송 ‘BBC’도 고개를 끄덕였다. ‘BBC’ 해설위원 필 브라운은 “(솔샤르) 감독을 비난하고 싶진 않다. 다만 맨유의 시즌은 최악이었다”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영입이 충분하지 못했다. 그것이 그들이 이 순위에 있는 이유다”라며 체계적이지 않은 영입을 지적했다. 실제 폴 포그바, 헨리크 미키타리안, 알렉시스 산체스 등 굵직한 선수를 영입했지만 컨디션 하락과 성적 부진을 겪었다.

수준급 전력 보강이 필수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월드클래스 영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브라운도 “이제 톱 플레이어들이 맨유를 외면할 것이다. 그들은 맨유가 아닌 첼시와 맨시티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이며 첼시는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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