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네 팀이 가려졌다.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토트넘, 첼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경쟁에서 탈락했다.
맨유와 아스널은 5일과 6일(한국 시간) 열린 리그 37라운드에서 각각 허더즈필드, 브라이튼에 1-1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두 팀은 리그 최종전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 맨유는 강등이 확정돼 동기부여가 전혀 없는 허더즈필드와 비겼고, 아스널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경쟁 못지않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싸움도 치열했다. 토트넘, 첼시, 아스널, 맨유가 각축을 벌였다. 네 팀은 시즌 막판 경기력이 떨어져 서로 지면서 4위 경쟁을 벌였고 최후의 승자는 토트넘과 첼시였다.

아스널은 '못해도 4위는 한다', 즉 못해도 챔피언스리그는 나간다는 뜻의 '4스널'이라는 별명이 있다. 과학이라는 말까지 있다. 하지만 이 과학은 이번 시즌도 통하지 않았다.
맨유와 마찬가지로 막판 부진이 뼈아프다. 브라이튼전 전까지 리그 3연패를 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두 3실점해서 졌다. 지난달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2-3, 같은 달 25일 울버햄튼전은 1-3, 같은 달 28일 레스터전은 0-3 패배다. 이제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려야 한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솔샤르의 매직도, 아스널의 과학도 결국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지 못했다. 솔샤르는 중도 부임,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감독이다. 이들의 첫 시즌을 결국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