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모하메드 살라는 중요한 순간마다 다치면서 운이 따르지 않는다.

리버풀은 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한 가운데 안방에서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울상이다. 5일 열린 뉴캐슬전에서 마르틴 두브라브카와 충돌한 뒤 교체된 모하메드 살라의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 1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던 주전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도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

리버풀 지역지 '에코'에 따르면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롭 감독은 "살라와 피르미누 모두 출전 불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이어 "살라는 뇌진탕"이라며 "일단 괜찮다고 느끼고 있지만, 의학적 측면에서 보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순간에 다치면서 살라는 팀의 탈락을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지켜볼 수도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기적의 역전극을 노리는데 살라의 결장은 팀도, 본인도 아쉬울 터.

지난 시즌 레알마드리드와 치렀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살라는 이른 시점 부상으로 팀의 패배를 멀리서 지켜봐야 했다. 살라는 선발로 출전했다가 전반 31분 만에 교체됐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엉키면서 넘어져 쇄골이 부러졌다. 이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집트의 탈락을 구하지 못했다.

살라가 연이은 불운에 운다. 우승 컵을 들기 위해 중요한 시점마다 통제할 수 없는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다행히 울버햄튼과 리그 최종전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가 1번 미끄러진다면 살라도 불운을 털고 우승을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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