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우완 이용찬(30)의 복귀 시점을 이야기했다. 이용찬은 지난달 15일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이탈한 뒤 재활에 전념했다.
이용찬은 5일 이천 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52구를 던지며 7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까지 두루 점검했다.
김 감독은 "12일 NC전을 복귀일로 잡았다. 2군 경기에서는 직구 위주로 던졌는데 괜찮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12일에 등판하면 70구 정도 던질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용찬이 합류하면 유희관만 선발 일정을 조정한다. 김 감독은 "나머지 투수들은 정상적으로 간다. (유)희관이만 뒤로 밀린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현재 이용찬의 대체 선발로 뛰고 있는 이현호가 불펜으로 이동하고, 그 자리에 유희관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현호는 원래 자리였던 롱릴리프로 돌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사실 선발이 안 무너지고 (이)용찬이가 빠진 4경기를 모두 이긴 게 지금 페이스를 이어 가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했다. (이)현호는 선발 뒤에 길게 붙일 준비를 하고, 선발이 지칠 타이밍이 오면 또 선발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