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비(왼쪽)와 하나경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강은비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하나경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지난 2014년 영화 ‘레쓰링’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배우 출신 BJ 강은비와 하나경이 과거 일화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 모두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강은비와 하나경의 진실 공방은 지난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경이 BJ 남순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 강은비와 친분을 언급했다. 이에 BJ 남순은 하나경과 강은비와의 전화 연결을 이어줬다. 문제는 이들의 전화 내용. 하나경은 “은비야 안녕?”이라며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지만, 깜짝 전화 연결에 강은비는 “(하나경이랑) 반말하고 그럴 사이가 아니다”고 말하고 전화를 마무리했다.

▲ 강은비가 지난 6일 하나경과 전화 통화로 불쾌함을 표했다. 강은비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강은비는 자신의 방송에서 매정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영화 ‘레쓰링’) 종방 때 저분이 술 먹고 제게 한 실수 때문에 그런다. 손이 떨린다”며 울먹였다. 특히 강은비는 영화 촬영 후 뒤풀이 자리에서 하나경이 자신의 머리를 밀기도 했으며 서로 반말을 하던 사이였는데 “사실 나는 (강은비보다) 나이가 많다. 앞으로 반말하지 말아라”고 폭언했다고 밝혔다.

강은비는 하나경이 공식 프로필상에 86년생으로 나왔지만 사실 84년생이라고. 하나경은 사람들에게 86년생으로 알려져 강은비와 동갑내기 친구가 됐지만,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자신이 더 나이가 많으니 반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 강은비(위), 하나경. 강은비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하나경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이에 하나경은 “사람 매장하려 그러는 거냐. 기억은 나지 않는데 만약에 내가 그랬다면 미안하다. 뒤에서 풀 수 있는 일인데 인터넷 생방송에서 하는 건 아니다”고 설전을 벌였다.

이후 강은비는 7일 인터넷 방송 자신의 채널에서 문제가 된 하나경과의 일화를 재차 상세히 털어놓으며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은비는 화장실에서 하나경에게 당했던 그날을 떠올리며 “제 말이 거짓말이라면, 정신감정을 받고 거짓말 탐지기까지 다 하겠다”며 “당시 (하나경이) 술을 마시고 ‘언니라고 불러. 앞으로 아는 척 하지마’라고 말하며 제 머리를 벽으로 밀었다”고 했다. 이어 강은비는 “(하나경이)제 머리 밀어서 화장실 벽에 제 뒤통수가 닿았다”며 “제가 모든 증거 갖고 있다”고 하나경의 대응 방식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 하나경. 하나경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논란이 커지자 하나경도 자신의 채널을 통해 “너무 괴롭고 답답해서 미치겠다. 참고 참다가 제가 해명을 한다. 전 그 친구의 이마를 치지 않았다. 제 지인들은 알 거다. 제가 남의 뒷담화를 안 한다”며 ”저랑 톡한 적 없고 반말한 적도 없다는데 이 폰에 저랑 강은비 씨가 야구장에 놀러 간 사진, 장문의 대화를 주고받은 카톡도 있다”며 당시 강은비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 하나경이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과거 강은비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하나경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하나경은 공개화 대화는 2014년 3월부터 강은비와 주고받은 대화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애정 어린 말투로 주고받은 글들이 담겨있다. 촬영이 끝나고 서로를 다독이거나 안부를 묻는 내용이다.

하나경은 “이 시간 이후로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며 “저랑 만나서 이야기하자. 제 눈앞에서 제가 그랬다고 눈 똑바로 보고 말해달라.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 궁금하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마녀사냥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

▲ 강은비가 하나경의 카카오톡 대화 공개에 반박했다. 강은비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이에 강은비는 재반박했다. 강은비는 8일 인터넷 방송 자신의 채널에서 하나경의 해명 영상 캡처본을 보이며 “하나경과 야구장을 놀러 간 적이 없다”며 “축구는 좋아하지만 야구 룰도 모른다. 살면서 야구장에 간 적이 없다. 목숨을 끊어서라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은비는 하나경이 제시한 메시지 대화 내용 중 텅 빈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메시지를 중간에 삭제해도 이런 공간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당시 스태프들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아니라고 하더라”며 “새벽 2시에 일본 가는 비행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문자 받았으면 문자로 답했지 왜 카카오톡으로 답장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 강은비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게시물. 출처l강은비 SNS

이후 한 누리꾼이 강은비의 야구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강은비의 주장에 의문을 표했다.이에 강은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017년 자신이 게재한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야구를 같이 놀러 간 적이 절대 없습니다. 2017년 8월 남동생 유학 가는 길에 어머님 모시고 여행을 갔습니다. 두 번째 사진 보시면 야구장 투어 티켓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이어서 샌프란시스코 관광지로 설명을 들었고 전 영어도 모르고 야구도 모르는 데 따라다녔습니다. 제 인스타에 보시면 다른 사진도 확인 가능합니다”라고 하나경의 주장에 다시 한번 반박했다. 강은비가 게재한 캡처 사진은 자신이 언급한 과거 야구 관람 사진이다.

결국 법적 대응까지 시사한 강은비와 하나경. 두 사람의 설전이 계속해서 이어갈지 이 진실 공방은 법적 다툼까지 확대될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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