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대구FC의 복덩이 김대원의 발끝은 정말 날카로웠다.
김대원은 8일 대구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전에서 골맛을 봤다. 김대원 덕분에 대구는 4-0으로 승리하며 3승2패, 승점 9점으로 2위가 됐다.
후반 34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왼발로 골문을 향해 감아 슈팅한 것이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놀라운 골이었다.
김대원은 "팀이 하려는 축구를 제대로 했다. 방심하지 않고 경기 결과를 보여줬다. 홈에서 이겨서 좋았다"고 말했다.
골 욕심이 있었던 김대원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골을 넣은지 오래됐다. 욕심이 있었고 골을 넣고 싶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3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는 대구다. 김대원은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많다. 몸 관리를 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징야가 없이도 경기를 잘 운영하는 김대원이다. 그는 "세징야가 없으면 정승원과 함께 경기를 만드는데 관여한다. 있으면 좀 더 수월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냥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웃었다.
놀라운 골을 자주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훈련장에서 코치진과 훈련을 많이 한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