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마는 8일 오후 9시 45분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조호르에 0-1로 패배했다. 조호르가 가시마를 잡으면서 H조 16강 진출 팀이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경남은 오후 8시 30분 산둥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전반전 김승준의 선제골로 조별리그 2연승과 16강 진출 희망을 꿈꿨지만, 후반전에 물거품이 됐다.
1골 리드를 효과적으로 지키지 못했다. 하오쥔민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체력 저하로 공수 간격도 벌어졌다. 네게바가 저돌적인 드리블과 침투로 분투했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산둥은 집요하게 경남 측면을 노렸다. 펠라이니가 간헐적으로 전진해 화력을 지원했고, 후반 막판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산둥은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며 조별리그 5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가시마 결과에 희망을 걸어야 했다. 가시마가 조호르와 비기거나 이긴다면 최종전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되지만, 조호르에 패배한다면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가시마는 조호르 한 방에 무너지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조호르전 결과로 최종전에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최종전에서 가시마가 산둥에 패하고, 경남이 안방에서 조호르를 잡는다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조호르가 전력상 약체에다가 홈에서 경기하는 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쉽진 않지만 일말의 가능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