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세 무리뉴가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위를 최고 업적이라고 말했다. 당시 우리는 모두 웃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옳은 말인지도 모른다."

게리 네빌이 맨유 부진을 인정했다. 상위권 경쟁을 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톱4 진입에 실패했다. 솔샤르 감독의 일시적인 효과는 시즌 말에 희미해졌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다비드 데 헤아와 폴 포그바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포그바와 맨유 사이에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팀 동료들에게 맨유와 작별을 말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앙토니 마시알은 훈련 중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 받았다.

총체적 난국이다.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네빌도 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거의 대부분 시즌을 6위로 끝냈다. 맨유가 이뤄할 것들을 보면 지금은 평범한 팀이다”고 말했다.

무리뉴 발언도 인정했다. 네빌은 “언젠가 무리뉴 감독이 우리에게 이런 팀에서 리그 준우승은 최고의 업적이라고 말했다. 당시에 우리는 모두 웃었다.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쩌면 대단한 업적이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옳았다. 네빌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두 팀이 올바르게 되는 걸 봤다. 정신력, 강인함, 열정, 굶주림이 보였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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