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농구슈팅 기계 앞에 선 모습이 진지하다. 마음속으론 NBA(미국프로농구) 최고의 3점 슈터 스테픈 커리(31, 191cm)를 꿈꾼다.

'2019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이 11일 잠실체육관 및 서울 소재 종목 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7,5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23개 종목 25개 부문에서 최고를 가린다. 특히 시민참여 14개 종목이 눈에 띈다.

동호인 종목이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기존의 우리가 익히 알던 스포츠라면 시민참여 종목은 농구슈팅, 대형고스톱, 단체줄넘기, 윷놀이 등 실제 우리 실생활에서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운동들로 채워졌다.

이 중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종목은 농구슈팅이다. 농구슈팅은 누구나 한 번쯤 오락실에서 도전해봤을 게임이다.

규칙은 간단하다. 농구공을 잡고 슛을 던져 골을 넣으면 포인트가 올라간다. 가장 많은 포인트를 기록한 사람이 이긴다. 농구슈팅을 단순 오락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서울시민대축전에선 엄연한 정식 종목이다.

▲ 농구슈팅 게임 최고수를 향한 서울 시민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 임창만 기자
▲ 마음만은 NBA 최고 3점 슈터 스테픈 커리 못지않다.
무엇보다 농구슈팅은 어린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평소 농구 꽤나 한다는 학생들이 총출동했다.

서초구 대표로 나선 김민결(13) 학생은 "이렇게 큰 대회에는 처음 나가본다. 정말 떨린다"면서도 "농구슈팅을 잘하는 편이다. 평소에도 농구슈팅 게임을 많이 한다. 여기서 꼭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동작구 상현중 농구부 주장이라는 추우형(15) 학생은 "처음엔 그냥 놀러온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정말 재밌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 농구는 정말 좋아한다.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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