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1. 2군을 오가는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세대교체와 더불어 자신의 축구 철학인 빌드업을 대표팀에 심어야 하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도 지속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호주, 이란과의 6월 A매치 2연전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3월 명단과 비교해 20세(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김정민(FC리퍼링), 이강인(발렌시아CF)가 빠졌다. 대신 백승호(지로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로 대표되는 젊은피가 재승선했다.

백승호의 경우 지로나가 2부리그로 강등, 비시즌에 거취를 정해야 한다. 일단 지로나에 머물 가능성이 있지만, 대표팀에 온 이후 결정이 가능하다.

중앙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있는 백승호는 대표팀을 은퇴한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 물론 멀티포지션 소화 가능해 어디서 뛸 것인지는 모른다.

벤투 감독은 "기본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다. 다만, 이번 시즌 1, 2군을 오갔고 꾸준한 출전에 애를 먹었다. 그래도 기본 능력이 있는 것을 안다. 백승호 포지션에 일부 이탈자가 있다.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 한다. 백승호가 해당 포지션의 유일한 자원은 아니지만, 활용이 필요하다. 다음 시즌에도 활약 여부를 관찰하겠다. 필요한 부분을 잘 파악해서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속팀의 반대로 U-20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을 발탁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선수 관찰은 지속해서 하고 있다. A대표팀의 기용이나 발탁은 필요하면 단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상황에 맞게 검증이 필요하면 중,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두루두루 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정우영은 올 시즌 대부분을 뮌헨 2군에서 보냈다. 어린 선수가 뮌헨 1군에 정기적으로 뛰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안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관찰 중이다. 일단, 이 명단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섰다. 정우영의 다음 시즌 활약을 지켜보고 필요하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발탁 여지를 남겨뒀다.

U-20 월드컵에 나선 선수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일부 선수 중에는 이미 A대표팀에 한 번 이상 왔던 선수가 있다. 대표팀 예비 자원에 있는 선수도 있다. 단기 관찰로 추후 발탁 가능성을 열어 두지 않고 중.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계획을 세웠다.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다음 A매치에서 발탁하는 것보다는 연령별 대회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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