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앙 음바페를 이전부터 원했다. 18세 AS모나코 시절에 6년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음바페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선호했다. 레알에서 험난한 주전 경쟁 때문이다.

음바페는 프랑스 최고 유망주다. 사실 이제는 유망주 탈을 벗고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해도 된다. 지난해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는 리그앙 29경기 33골로 유러피안 골든슈에 도전했다.

유럽 리그가 끝나고 여름 이적 시장이 오자, 음바페와 레알이 연결된다. 물론 당장 영입은 없다. 레알은 네이마르와 음바페에게 제안을 하지 않을 거라 발표했고, 파리 생제르맹 입장도 단호하다. 

그런데 음바페의 2017년 파리 생제르맹 이적은 지단의 시나리오였다. 지단 감독은 음바페 영입을 미룰 생각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이 아직 건재하다고 판단해서다. 

스페인 일간지 ‘abc’도 “당시에 지단 감독은 레알 주전을 약속할 수 없었다. 음바페가 온다면 레알에서 입지는 4번째였다. 음바페와 함께하길 원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 더 포지션을 잡길 원했다”라며 음바페 영입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었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와 호흡했고 프랑스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프랑스 대표 핵심으로 월드컵까지 손에 쥐었다. 음바페 목표였던 월드컵 우승까지 단번에 해낸 셈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제 레알 유니폼을 원한다. ‘abc’에 따르면 1년 후 2020년에 레알 이적을 계획했고, 레알에서 발롱도르를 꿈꾼다. 이미 파리 생제르맹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레알도 새로운 갈락티코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음바페 영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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