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 해트트릭' 루카스 모우라, '돌아온'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과 리버풀이 운명의 한 판을 준비한다. 양 팀 감독은 어떤 선수를 결승전에 보낼지 고민하고 있다.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장기 부상을 딛고 돌아왔다.

내달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다. 토트넘과 리버풀,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빅이어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양 팀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토트넘은 아약스에 실점하고도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4강 1차전 0-3 완패를 4-0 완승으로 뒤집어 바르셀로나를 눌렀다.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케인이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선수들과 함께 마드리드로 떠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현지에서는 케인 선발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토트넘 전설 대런 앤더튼은 “공격진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리버풀에 근소 우세다. 델레 알리를 깊은 지역에 배치하고, 모우라,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활용해야 한다”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결승전에 선발 해라고 조언했다. 

올 시즌 케인이 부상에도 39경기 24골, 모우라가 48경기 15골을 기록한 점을 보면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여기에 손흥민과 에릭센도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엔 사디오 마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있다. 피르미누는 9.5번 역할로 리버풀 최전방에 화력을 더한다. 마네는 작년보다 더 날카롭게 세공됐고, 리그 22골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를 품에 안았다. 

모하메드 살라도 잊어선 안 된다. 살라는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38경기 22골로 마네와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를 공동으로 수상했다. 앤더튼 말처럼 토트넘을 공격을 배치한다면, 마네-피르미누-살라 조합이 얇아진 중원을 거침없이 폭격할 것이다.

어떤 조합이 나와도 그 이상의 경기가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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