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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이슈]전년 대비 57.5% 관중 증가 K리그1, 2백만 관중 기대감↑

작성일: 2019.05.28 13:3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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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경기를 치르는 대구FC는 13라운드에서 지난해 총관중수를 넘겼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로축구 K리그1에 훈풍이 계속되고 있다. 개막 석 달에 근접하는 상황에서 관중을 모으는 힘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스플릿 라운드를 포함해 38라운드를 소화하는 K리그1는 지난해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 유료 관중만 집계하고 있다. 2018년 총 124만1천320명이 찾았고 평균 관중은 5천444명이었다.

13라운드까지 전년 대비 57.5% 관중 증가…평균 1만 관중 이상 다섯 구단이나 된다

프로연맹 집계에 따르면 홈 19경기를 치러 총관중 1위는 22만6천224명의 전북 현대였다. 평균 관중도 1만1천907명으로 1위였다. 리그 우승팀이니 당연한 1위다. 뒤를 FC서울이 이었다. 21만8천745명, 평균 1만1천566명이었다.

그러나 3위와의 관중수가 많이 벌어졌다. 울산 현대가 14만2천944명을 모았고 평균은 7천523이었다. 4위가 포항 스틸러스(14만668명, 7천404명), 5위 수원 삼성(12만7천469명, 6천709명) 순이었다. 이후 6위 인천 유나이티드(8만4천151명, 4천429명)였는데 수원과는 상당한 차이다.

38라운드의 30%를 소화했다고 볼 수 있는 13라운드까지 보면 총관중 상위 5팀은 1위 전북(7경기, 8만521명), 2위 서울(6경기, 7만5천505명), 3위 포항(7경기, 5만5천766명) 4위 울산(8경기, 4만8천768명), 5위 수원(7경기, 4만3천975명)이었다. 12개 구단 총관중수는 42만3천150명이다.
 
평균 관중 상위 5팀은 1위 서울(1만2천584명), 2위 전북(1만1천503명), 3위 포항(7천967명), 4위 수원(6천256명), 5위 울산(6천96명) 순이었다. 12개 구단 평균 관중수는 5천425명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13라운드까지 총관중수 66만6천489명, 평균 관중수 8천545명이다. 전년 같은 라운드 소화 대비 57.5%나 늘었다. 전체 시즌과 비교해도 56.9%다.

눈에 띄는 수치는 서울이다. 가장 큰 시장을 가진 서울은 6경기 총관중 9만4천103명, 평균 관중 1만5천684명이다. 전북(7경기 9만9천512명, 평균 1만4천216명)으로 경쟁 중이다. 수원, 울산의 상승도 눈에 보인다. 수원은 6경기 7만8천411명에 평균 1만3천69명이다. 울산이 6경기 6만4천827명, 1만805명이다.   

무엇보다 대구FC의 약진이 인상적이다. 도심의 DGB대구은행파크를 건축해 7경기에서 7만4천928명, 평균 1만704명을 모았다. 지난해 대구 스타디움에서 7경기 총 1만9천208명에 평균 2천744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랍다. 시즌 전체 관중이 6만6천837명(평균 3천518명)이었다. 올해 7경기에서 지난해 전체 관중수를 넘었다.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무려 290.1%나 증가했고 전체 대비해서도 역시 204.3%나 늘었다.

▲ 울산 현대는 전년 대비 77.2%나 관중이 증가했다. 성적 향상에 지속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내부 판단이다.

대구의 대약진 지난해 총관중 이미 넘겨 204.3% 증가…울산, 포항도 많이 늘어

하위권에 밀려나 있지만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의 관중 동원력도 의미 있다. 지난해 13라운드까지 7경기 2만5천227명(평균 3천604명)인데 올해는 같은 경기수를 소화하고 5만5천367명(평균 7천910명)으로 119.5% 증가했다.

모든 구단이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같은 기간 강원FC가 최소 증가 폭이지만 35% 늘었다. 총관중 1만3천285명에서 1만7천932명이다.

전체적으로는 시장성이 담보된 수도권 외에 전통의 축구 도시 울산, 포항과 함께 대구의 약진이 증가에 큰 도움을 줬다. 류호성 포항 마케팅 실장은 "연초에 전북, 대구를 벤치마킹했다. 전북과 비교해 스타 선수가 부족했지만, 경기장에 오면 여가를 보낼 장소라는 콘셉트를 잡아서 이벤트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소위 타겟형 이벤트를 하면서 관중 늘리기에 집중했다는 류 실장은 "핵심은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평균 관중 1만명 달성인데 다른 구단의 성적이 좋아진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대구와 울산이 특히 그렇다. 또, 지역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사건, 사고가 없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희 울산 사무국장은 "홈경기 승률이 높은 것이 중요한 요인이다. 또, 테이블석이나 단체 관중들에게는 재방문 의사가 있는지 꼭 묻고 있다. 과거에는 협력사들이 구매해주는 입장권 양이 많았지만, 이제는 많이 줄었다. 오히려 구단이 기업 명단을 작성해 직접 영업하고 있다"며 고객 관리에 힘을 쏟고 있음을 전했다.

대구는 앞으로가 더 고민이다. 예매해야 볼 수 있다는 문화는 분명하게 정착됐다. 다음은 평균 관중 1만명 유지를 위한 노력이다. 대구 관계자는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적이 좋아지니 구단에 대한 기대 심리가 생기는 부분도 있다. 서울 관계자는 "수원과 슈퍼매치 당시 원정 응원석이 역대 최고도 가득했다. 예매도 과거에 비교해 늘었다. 분명 좋은 흐름이다. 최용수 감독 중심으로 선수단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수원 관계자는 "K리그 전체적으로 관중이 늘었고 지난해와 비교해 경기가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임생 감독 체제가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임생(전)무퇴'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수치로 대입하면 200만 관중도 가능하다. K리그는 2011년 3백3만586명(평균 1만709명)의 관중을 모았지만, 허수가 많았다. 2012년 238만1998명(7천68명)으로 줄었고 2013년 승강제 도입과 더불어 실관중 집계를 시작했다. 203만6천413명(7천656명)으로 떨어졌다. 2014년 180만8220명(7천931명), 2015년 176만243명(7천720명), 2016년 179만4천885명(7천872명), 2017년 148만2483명(6천502명)이었다. 경기수와 팀수가 달랐고 승강제 시행 등의 제도 변화가 있었지만, 하락세가 이어졌다.

▲ 성적은 꼴찌인데 관중 증가폭이 전년 같은 경기수 대비 119.5%나 되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로관중 집계 시대 첫 2백만 관중 기대감, 현재 수치 지속해야 가능

지난해 유료관중 집계로 더 세밀하게 확인하면서 관중수는 바닥을 쳤다. 올해는 반등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지만,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서울과 울산의 반등에 대구 효과가 분명하게 이어지고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 마케팅 담당 직원들에게 수시로 교육을 하면서 동기 부여에 집중했다. 200만 관중이 쉽지는 않지만, 기대는 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관건은 관중 하위 구단들의 선전 여부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이 상주 상무의 경우 지난해 13라운드까지 3경기 3천154명(평균 1천5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6경기 1만9천771명(3천295명)으로 213.4%나 늘었다. 지속 가능 여부가 핵심이다.

또, 허리 역할을 하는 인천이 관중수를 유지하면서 성적에서 반등하느냐도 지켜봐야 한다. 인천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문선민(전북 현대)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름을 알린 김진야 덕분에 신규 팬이 유입됐고 막판 4연승으로 올해 기대감이 컸다. 개막 초반 성적이 좋았고 당시 찾았던 관중 다수가 고정 관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결국은 성적 반등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뜻이다. 

성남의 경우 승격이 현재까지는 전체 관중수에 도움이 됐다. 7경기 4만8천448명(6천921명)으로 강등된 전남 드래곤즈가 지난해 6경기 2만5천495명(4천249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한 도우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총 4만3천208명에 평균 2천4백명이었다는 점에서 분명한 기대감이 생긴다. 제주월드컴경기장으로 복귀한 제주 유나이티드(2018년 7경기 1만7천448명, 2019년 5경기 1만8천411명)까지 힘을 낸다면 200만 그러모으기가 꿈은 아니다.

물론 구단들이 시즌 종료까지 마케팅 등에 힘을 유지하면서 관중과 만나야 한다. A구단 실무자는 "직원 한 명이 평균 10가지 일을 넘게 하는 상황에서 관중 유치까지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실무 직원들의 피와 땀, 야근과 과로가 아니라면 지금까지의 수치는 유지되지 않았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이 프로구단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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