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걸그룹 출신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으로 팬들의 걱정을 산 가운데, 해당 논란 이후 처음으로 근황을 공개했다. 다름 아닌 팬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게시물을 게재한 것.
11일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피 카밀리아 데이 위 러브 06.11"이라는 손글씨과 함께 하트가 그려진 그림을 게재했다.
여기서 카밀리아는 구하라가 소속했던 그룹 카라의 팬덤. 카밀리아 데이는 카라와 팬들 사이의 기념일이다. 이로써 구하라가 최근 극단적인 시도 이후 처음 알린 근황이 다름 아닌 팬클럽과 기념일 축하가 됐다. 구하라가 팬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0분께 서울 청담동에 있는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매니저의 신고로 구조됐다. 경찰은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자택에서 구하라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구하라의 집 안에서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구하라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의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걱정과 동료 연예인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고, 구하라 역시 "걱정을 끼치고, 세간을 시끄럽게 해 대단히 죄송하다. 컨디션은 회복 중이다"라며 "여러 가지 일이 겹쳐 마음이 괴로웠다. 이제 마음을 강하게 먹고,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하라는 지난해 9월부터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의 사생활 및 법적 공방이 알려진 이후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SNS에 악성 댓글까지 심해져 당당하게 반박하며 대응하기도 했지만 감내하기에는 너무 큰 고통이었다.
최종범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범 위반, 상해, 협박 및 강요 혐의을 받고, 지난달 30일 이에 대한 2차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는 당초 구하라가 출석해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공판은 별다른 진전 없이 마무리됐고, 구하라 측 변호인은 2차 공판을 마치고 "구하라가 현재 병원에서 퇴원 후 휴식 중이다.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구하라의 근황을 짧게 알렸다.
특히 구하라의 극단적 선택 시도 사실이 알려진 뒤 그가 SNS를 통해 밝게 지내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시도한 정황이 재조명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하라는 SNS에 날씨 좋은 날 도시락을 싸서 소풍을 간다거나,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먹고, 오랜 친구들을 만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냈나요?! 오늘 저는 조금 우울한 날이었지만 그래도 웃을게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하며 우울함을 극복하고 노력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아픈 시간을 겪은 구하라가 쏟아지는 팬들의 응원에 애정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향후 방송에서도 당당하게 돌아올 구하라의 모습 기대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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