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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잡은 '살인 태클'…자료화면으로 등장

작성일: 2019.07.02 17: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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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9월 크리스 코글란이 강정호에게 태클하는 장면이 2일 피츠버그와 시카고 컵스와 경기 중 자료화면으로 나왔다. ⓒMLB TV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피츠버그 홈구장 PNC 파크, 상대는 시카고 컵스, 포지션은 유격수.

어쩌면 강정호에게 잊을 수 없는 조건 세 가지다.

2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컵스와 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가 4회 타석에 서자 현지 중계진이 한 화면을 내보냈다.

2015년 9월 18일. PNC파크에서 펼쳐졌던 컵스와 경기다.

이날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1회 수비 도중 더블플레이를 하려다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깊숙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왼쪽 정강이뼈가 골절됐고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시즌을 접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첫해 홈런 15개를 터뜨리면서 주전 3루수를 꿰찬 강정호는 이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휠체어를 타고 PNC파크를 찾아 홈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는 강정호의 부상 이후 2016 시즌 2루 주자가 더블플레이를 막기 위해 위험한 슬라이딩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새로 신설했다. 이른바 '강정호 룰'이다.

강정호는 2016년 시즌부터 주로 3루수로 뛰었다. PNC 파크에서 컵스를 상대로 유격수 출전은 부상 이후 처음이었다.

강정호를 다치게 한 이후 코글란은 2016년 2월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됐다가 4개월 만에 다시 시카고로 돌아갔다.

시카고와 계약이 끝나고 필라델피아와 토론토에서 방출됐고 2018년 다시 시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으나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하고 11월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현재는 소속팀이 없다.

이날 강정호는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니엘 데스칼소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경기 만에 홈런이자 7월 첫 홈런으로 18-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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