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경상북도 고령의 한옥에서 여름특집을 꾸미는 청춘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수지가 오랜만에 등장해 청춘들을 맞이했다. 특히 지난 번 여행에서 첫 합류하게 된 브루노는 강수지에 대해 "누나는 어떻게 영어를 잘하게 됐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수지는 "예전에 뉴욕에 잠깐 살았다"라고 했다. 이어 브루노는 "나는 독일 출신이다. 미국에서는 LA에 살았다"라고 말하며 친분을 쌓았다. 최성국은 브루노에게 "누나는 유부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브루노는 "싱글만 나오는 게 아니냐?"라고 물었다.
박선영은 "언니는 원래 싱글로 나왔다가 여기서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했고, 이에 브루노는 "아, 그분이세요?"라며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의 새 친구는 김윤정과 양재진 두 사람이었다. 김윤정은 먼저 고령의 한 폐교를 개조해 만든 카페에 도착해 "구본승이 왔으면 좋겠다. 이상형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윤정은 "지금까지는 괜찮은데 누가 나를 데리러 온다고 하니 배가 간지러울 것 같다"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작진은 김윤정이 과거 CF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뽀미언니'로 활약했던 영상들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윤정은 귀여운 외모로 한 이온음료 브랜드의 CF를 통해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구축시킨 바 있다. 김윤정은 "월차를 내고 왔다. 요즘 그냥 직장에 다닌다"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양재진은 '불청' 최초로 독서를 하며 마중을 기다렸다. 그는 제작진이 책의 제목을 묻자 "호모데우스"라고 답하면서 "사피엔스 재밌다"고 덧붙이며 자신이 가진 지식을 하나씩 공개하기 시작했다. 또한 양재진은 카페 직원의 결혼 사진을 보고 환자들의 상담을 떠올리며 "결혼에 대한 환상을 안 가지셨으면 좋겠고"라는 의견을 밝히며 투머치토커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양재진은 "이것도 슬프다. 저런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게"라고 씁쓸해했고, 이어 고령에 대한 사전 공부 내용을 쉼없이 이야기하며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이들을 맞이하러 간 사람은 구본승이었다. 이상형으로 꼽은 구본승과 만난 김윤정은 매우 쑥스러워했다. 김윤정과 양재진은 구본승의 소개하에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구본승은 "마치 내가 주선자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숙소에 남은 청춘들은 먼저 김윤정의 등장에 "음료 광고 속 배우"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양재진의 등장에 "의사선생님이 오셨다"라며 환호를 내비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