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는 2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9 라쿠텐컵에서 첼시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바르사의 축구에 잘 녹아들면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첼시와 데뷔전에서도 그리즈만은 선발로 출전해 45분 동안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중앙에서 자신에게 투입되는 패스를 거의 대부분 원터치, 많아도 2번의 터치로 동료에게 돌려줬다. 수비를 자신에게 끌어모으고 동료들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침투 움직임도 날카로웠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리올 부스케츠와 2대1로 공간을 만든 뒤 시도한 슛은 그리즈만의 전매특허 움직임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조르디 알바와 주고받는 패스 전개도 그리즈만다웠다.
발베르데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발베르데 감독은 "팀에서 뛰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면서도 "공을 잡았을 때 아주 위협적으로 연결했다. 항상 상대에겐 골칫거리다.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바르사전에 26번이나 출전했다. 발베르데 감독 역시 적으로 그리즈만을 4번 상대했다.
바르사는 첼시전이 첫 프리시즌 경기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그리즈만과 호흡을 맞춰야 할 선수들도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발베르데 감독은 "아직 첫 번째 경기일 뿐이다. 지금까진 아주 잘 녹아들고 있다"며 합격점을 줬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