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스페인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대표 기대주들이 프리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만 17세의 나이에 발렌시아 1군 데뷔를 이룬 미드필더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AS모나코, FC시옹과 치른 두 경기에 연이어 출전했습니다.

프리시즌 친선 경기는 일반적으로 전후반에 각기 다른 선수를 내보냅니다. 이강인은 모나코전 전반전, 시옹전 후반전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했습니다. 주장 다니 파레호 등 주전 선수들과 두 경기 연속 좋은 호흡을 보였습니다.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감독의 전술 성향 및 포지션 경쟁자들이 막강해 올 여름 이적을 요청했습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가 임대만 허용하는 가운데 이강인이 완전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이강인 ⓒ발렌시아CF


스페인 현지 관계자들은 높은 바이아웃 금액, 이강인의 적응 및 발렌시아의 관찰을 위해 스페인 라리가 내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큰 에스파뇰 외에 발렌시아 지역팀 레반테, 승격팀 그라나다, 오사수나, 마요르카가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 2부리그로 강등된 지로나의 백승호에게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6월 A매치에 데뷔한 활약으로 유럽 빅리그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제안을 보낸 팀은 프랑스 리그앙의 님입니다. 권창훈이 떠난 디종을 포함한 프랑스 1부리그 3개팀, 독일 분데스리가 2개팀이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 백승호 ⓒ지로나FC


백승호는 지로나와 계약이 1년 남았습니다. 바이아웃 금액이 적지 않은 가운데 지로나는 보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새로 부임한 카를로스 운수에 감독은 바르셀로나 수석코치 출신으로 백승호를 당시 1군 훈련에 여러 차례 불러 지켜본 인물입니다. 새 시즌 지로나 1부 승격을 위한 중원의 중심으로 중용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백승호는 실제로 알아라비, 본머스와 치른 두 차례 지로나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모두 2-1 승리를 이끈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운수에 감독의 신임 속에 비유럽 쿼터를 확보하면 지로나에 잔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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