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 대행이 27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에이스 양현종(31)의 다음 등판 일정을 이야기하며 웃었다.
양현종은 26일 비로 노게임 선언된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만 공을 던졌다. 양현종은 하루만 쉬고 28일에 다시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뜻을 알렸고, 박 대행은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렸다. 박 대행과 양현종은 3일 휴식을 취하고 3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나서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자연히 선발 로테이션도 조정됐다. 두산과 원정 시리즈에는 27일 제이콥 터너-28일 김기훈은 예정 대로 나가고, 조 윌랜드와 홍건희가 각각 31일과 다음 달 1일 인천 SK전으로 하루씩 일정이 밀렸다.
다음 로테이션도 이 순서를 지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박 대행은 "김기훈과 홍건희는 이번 등판 일정을 봐야 한다. 내용이 좋으면 계속 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차명진 등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신 들어간다. 그럴 경우 두 선수는 불펜으로 활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