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캠핑클럽'의 핑클 멤버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모닥불 앞에서 옛날 생각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경상북도 경주 시내의 롤러장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2일 차 밤을 맞이해 경주에서 캠핑을 하는 핑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네 사람은 저녁을 해 먹은 후 모닥불 앞에 앉아 핑클 시절을 회상했다. 옥주현은 "먹었는데 안 먹었다고 했다”고 뒤늦은 고백을 전했다. 그런데 멤버들은 다 알고 있었다고. 그러면서 이효리는 이진과 성유리에게 "나는 너희가 얄미울 때가 있었다. 나와 주현이가 '깽판'을 치면 너희는 늘 말이 없었다. 뒤에서는 같이 화내놓고"라고 말했다.
이에 성유리는 "언니는 우리가 항상 생각했던 거보다 조금 셌다. 그래서 쫄아 있었다. '이 정도까지 화낼 일은 아닌 거 같은데' 싶었다"라고 해명했고 이효리는 "우리 같은 성격은 너네도 화내면 우리가 고조돼. 말하면서 더 화가 나는 스타일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옥주현은 "네 명이 다 나 같았으면 끝났지 뭐. 다르기에 함께 할 수 있었지"라고 말했다.
이후 과거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성유리와 이진은 "핑클 할 때는 그게 재밌다고 생각하지 못했어. 그런데 연기를 하면서 '핑클 때가 좋았구나, 재밌었구나'라고 생각했지. 울고 그럴 틈도 없이 너무 눈앞에 많은 일이 몰아왔어"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나는 솔로 하면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하지 입고 싶은 옷을 입지, 내 마음대로 하니까 재밌었어. 그래서 너희 생각을 안 했던 거 같아"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옥주현은 "참회의 시간이야?"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시나리오상 6일째 쯤 울어야 하는데 너무 빠르다. 나 갱년기인가 대체 왜 이래?"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어 이효리는 "그게 진짜 미안했나 봐. 너네 생각을 안 했던 게, 너희가 힘든 걸 알고 언니로서 이끌어 줄 수 있었는데"라고 사과했고 성유리와 이진은 "우리도 먹고 살기 바빠서 언니 생각 못 했어"라며 언니의 사과를 받아주며 같이 눈물을 훔쳤다.

뜻밖의 참회 시간을 보낸 핑클은 다시 웃음을 찾았다. 아침이 밝자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경주 ‘화랑의 언덕’에서의 캠핑 3일 차 아침,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일어난 이효리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깨우고 캠핑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곧 ‘모닝 커플’ 이진의 기상을 신경 쓰며 둘만의 시간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이진 역시 일어나자마자 자리에 없는 이효리를 애타게 찾아 나섰다. 마침내 서로를 발견한 이효리와 이진은 밝은 미소로 격한 반가움을 표현했고, 두 사람의 데이트는 3일 차 아침에도 계속됐다.
이효리는 용담 섬 바위에서의 카누 데이트에 이어 이진에게 둘만의 특별한 자전거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것은 바로 이동식 변기 비우기 미션. 두 사람은 이동식 변기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푸른 초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했지만, 이효리는 "인생의 고난에서도 정신만 딱 차리면 갈 수 있어"라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도중에 소변통이 새고 말았다. 소변 테러에 둘은 웃음을 터트리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두 사람은 냄새를 견뎌가면서도 깔끔하게 용변을 처리하고 돌아왔다.
이후 핑클 멤버들은 콜택시를 불러 경주로 향했다. 택시기사는 핑클을 알아보지 못했고 이효리에게 "이효리는 제주도에 산다던데"라고 말해 이효리를 멋쩍게 했다. 이후 네 사람은 스쿠터를 빌려 황리단길로 일렬로 달렸고 옥주현은 "이래서 오토바이를 타는구나?"라며 즐거워했다.
끝으로 롤러스케이트장에 모인 네 사람은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흥겹게 스케이트를 탔다. 이진은 중간에 '꽈당' 넘어지며 몸개그를 선사했고 이효리는 스케이트장을 활개 치며 원조 '요정'다운 면모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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