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0으로 완승했다. 30일 4-2 승리에 이어 2연승. 3위 두산과 차이를 2.5경기로 벌렸다.
양 팀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철벽을 세웠다. LG 선발 류제국은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뒤 5회까지 투구 수 77개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 3개가 있었지만 안타는 하나 밖에 없었다. 키움 선발 김선기 역시 첫 5이닝 동안 78구만 던지면서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류제국이 6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끝냈다. 1사 후 제리 샌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박병호에게 커다란 뜬공을 허용했다. 그러나 담장 바로 앞에서 좌익수 김현수가 잡았다.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막아 6회를 마무리했다. 최종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균형은 7회 깨졌다. 키움이 박동원과 임병욱, 박정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4점을 뽑았다.
대타 이지영의 1루수 땅볼 때 카를로스 페게로가 실책을 저질러 주자 2명이 득점했고, 이정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김하성의 좌전 적시타, 송성문의 2타점 3루타가 이어져 순식간에 6-0이 됐다.
키움은 7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김동준과 양현, 윤영삼이 7회부터 9회까지 각각 1이닝을 책임졌다.
LG는 28일 한화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송은범을 0-0으로 맞선 7회 투입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송은범은 두 타자를 상대해 안타 2개를 맞았고, 임병욱의 타구가 왼쪽 뒤꿈치를 때리면서 타박상까지 입었다. 송은범이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